오늘은 김장 김치를 땅을 파고 묻었습니다.
요즈음 김장 김치는 김치냉장고에서 월동,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게 대세지요.
저희 집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사용하지만 일부는 땅을 파고 묻어서 월동,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김장 비닐 봉투를 두겹으로 사용해서 김치를 넣고 꽁꽁 묶은 다음에 쌀포대를 덧씌운 모습입니다.
가운데에는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무도 몇 개 보이네요.
삽 하나로 손발을 수고롭게 해서 만든 구덩이의 빈 공간이 아까워 시험삼아 해 봤습니다.
그 위에 짚과 비료 포대를 이렇게 얹고
흙을 얹습니다. 이제 일이 슬슬 끝나 갑니다.
이처럼 외부로 부터 우수의 직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닐을 덮고 칼라 강판 조각으로 표식을 해 뒀습니다.
입춘 즈음에 발굴을 항 작정입니다.
매장된 김치가 어떻게 깊고 오묘한 맛으로 변할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물론 시험 삼아 묻어논 김장 무도 제대로 건사가 될런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