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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닭볶음탕

호박이 풍년이네요.
늙은 호박은 당분간 숙성시킨 다음에 건강원에 맡겨서 넉넉히 즙을 내릴 작정입니다.

애호박은 이처럼 로컬푸드에 내다 팔기도 하고 보약이라는 가을볕에 말려서 갈무리해 두면 삼동애 훌륭한 식재료가 되겠죠.
이런 일들은 다분히 다른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거나 미래의 쓰임을 위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요즘 나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지금 바로 현재의 쓰임을 위한 일들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이를테면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를 따먹는 일처럼 지금 바로 나 자신의 쓰임을 위한 일들이죠.
어쩌면 늙어가는 나이 탓 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은 닭볶음탕을 해 볼 작정입니다.
흔히 닭볶음탕(닭볶음탕)은 감자와의 조합을 떠올리지만 애호박과의 궁합도 훌륭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들이 주재료입니다.

특별히 조리법이나 레시피 운운 할 것도 없는 쉬운 요리입니다.
고추장 베이스의 돼지불고기처럼 적당한 크기로 자른 주재료에 갖은양념 넣고 버무려 익혀주면 끝입니다.
갖은양념으로는 고추장, 양조간장, 참기름, 설탕, 간 마늘, 양파, 고춧가루, 풋고추, 홍고추가 사용되었습니다.

주재료와 부재료
버무려진 모습

완성되어 식탁에 올라온 모습입니다.

애호박 닭볶음탕!
감자와의 조합과는 사뭇 다른
애호박과의 찰떡궁합의 색다른 맛을 한 번 느껴보시길 권장하면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