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산 찹쌀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달임으로 즐기는 삼계백숙(인삼, 닭백숙) 이야기 홀로서 이 땅의 복달임을 감당하는 닭들에게 고한다. 내가 복달임의 소임을 다하고 생을 마감하는 그대들에게 계공(雞公)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리고 어차피 동일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그대들의 후예들 또한 살아 있는 동안 같은 이름으로 높여 부를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소이는 자명한 바, 그대들의 죽음에 힘입어 이 땅의 백성들이 염천의 삼복더위를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들도 알겠지만 너희와 더불어 이 땅의 복달임을 감당하던 개들은 일찍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공로를 인정받아 견공(犬公)으로 불리더니 반려동물의 경지를 넘어서 급기야는 동반가족으로 격상이 되었다. 당연히 자신을 죽임으로써 어짊을 이루는 복달임의 의무도 면제되었다.위 사진 속 나의 손자 녀석이 목줄을 채워 데리고 있는 머핀이라는 이름을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