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만들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집표 동치미 담그기(레시피) 오늘 동치미를 담갔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동치미 담그기에 적당한 크기의 아주 맛있는 무를 얻었어요. 지난해 가을 파종기를 훨씬 지나서 비가림 비닐하우스에 무를 심었는데, 작아서 수확도 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녀석들입니다. 물 공급이 끊어진 상태에서 거의 한 달여 시간이 흐르면서 겨울철이라 성장을 거의 멈춘 채, 조직이 치밀해지고 맛이 월등한 무로 변신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손질과 세척을 끊낸 무, 보기에도 맛있게 보이지요.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소금 간으로 겸양지덕(謙讓之德)을 익히는 중입니다. 전문용어로는 ‘간 죽인다.’는 살벌한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모든 음식이 주재료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죠. 궁합이 잘 맞는 부재료가 어우러져야 음식의 풍미가 사는 법입니다. 부재료로 홍고추, 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