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정미소 한국인은 밥심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밥에는 진심(眞心)이고 그 밥의 원료가 되는 식재료인 쌀에는 나름 옹고집(壅固執)이 하나 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엔 아직도 직화로 밥을 해서 누룽지까지 즐긴다. 그리고 쌀 소비의 급감으로 남아도는 쌀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육류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능가하는 통계를 근거로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명제가 위협받는 요즈음에도 나에게는 이 명제가 아직도 유효하다.그러다 보니 어쩌다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에도 여건이 허락하면 미흡하지만 이렇게라도 쌀밥을 즐긴다.현지에서 색다른 음식을 맛보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하지만, 그것으로 허기를 채우기에는 충분할지언정 오랫동안 길들여진 입맛의 기갈(飢渴)을 달래기에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어디 그뿐인가? 그 밥의 원료가 되는 쌀도 방앗간(정미소)에서 그것도 김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