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 12월을 위하여(#1 파김치 담그기) 직접 파종하고 가꾼 쪽파를 활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밭에서 뽑아오고 손질하는 일은 제 몫입니다. 매듭을 만든 자가 그 매듭을 푸는 격이니 마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갓 수확한 신선한 쪽파를 손질하는 일은 수월한 일입니다. 손질한 쪽파를 세척하고 간을 절여서 갖은 양념으로 묻혀내는 과정을 거치면 쪽파 김치가 탄생합니다. 양념으로 고춧가루, 간마늘, 통깨, 설탕이 들어갔네요. 이런 일련의 과정은 아내의 몫입니다. 저희 집은 별도의 소금 간을 하지 않고 멸치 액젓을 사용하여 직접 간 죽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쪽파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편이지요. 이제 버무려주면 되는 데 간이 세면 무말랭이를 조금 더 넣고 약하면 멸치 액젓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얼추 완성된 모습이 .. 더보기 무말랭이 만들기 농사란 숱한 것이어서 제철에는 모든 게 차고 넘친다. 요즘 무도 그중 하나다. 얼마 전에 수확해 온 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무 말랭이를 만들기로 했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바람이 들어 못쓰게 되지만 무 말랭이로 만들어 놓으면 보관도 용이할뿐더러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인다. 먼저 세척 과정을 거친다. 철 수세미를 이용해서 박박 닦은 다음에 물로 헹구고 다시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수세미로 닦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세척한 무는 위와 같이 2단계에 걸쳐서 채 썰기를 해준다. 1cm 정도의 두께로 원통형의 무를 토막 낸 다음에 손가락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양이 많아 작업시간이 길어질 때는 사용하는 칼의 날을 미리 세우고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한다. 그래야 손바닥이 부르트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채 썰기를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