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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먹거리

로컬푸드가 대안이다.

  오늘날 우리의 식탁은 오대양, 육대주를 다 끌어안고 있다.
이를테면 중국산 고추, 미국산 콩, 호주산 소고기, 스페인산 올리브유, 필리핀산 바나나 등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안전한 먹거리의 확보가 녹록지 않고 식탁에서 안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에 착안하여 장거리 운송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태동한 것이 로컬푸드이다.

오늘은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1호점(낙성점)에 다녀왔다.
전주에서 이서를 거쳐 김제에 이르는 콩쥐팥쥐로와 금백로의 교차점(애통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로컬푸드 매장은 샵인샵 개념으로 커다란 하나로마트 매장 안에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보통인데,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낙성점’은 로컬푸드 매장을 경유해야 하나로마트 매장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배치가 이채롭다.
따라서 우유 한 팩, 라면 하나를 사기 위해서는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반드시 로컬푸드 매장을 통과해야 한다.
아마도 이 점이 로컬푸드 매출 신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리 지역에서 가공된 다양한 특산품과 우수상품들이 보입니다.
우리밀, 우리쌀로 만든 김제 빵집 이음도 보이네요.

정육코너에는 부위별로 전시된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사골, 우족 등 부산물도 보입니다.

각종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도 과부족이 없어 보입니다. 애호박 하나에 3,200원 요즘 물가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커다란 당근 두 개 묶음이 1,400원  재철이라 그런지 싸 보였습니다.

부지런한 손이 돼지감자도 내놨네요.
귀한 보물을 알아보는 귀인을 만나기를 바라면서 내심 걱정이 됐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정해진 기간에 팔리지 않으면 출하자가 회수해야 합니다.
옆에 잘 손질한 쪽파와 냉이도 보이네요.
설마 냉이된장국 한 번 먹지 않고 봄을 보내는 이는 없겠죠?
봄기운을 머금은 쪽파로 먼든 파전도 두 말하면 잔소리고…

저는 이렇게 파전으로 봄에 대한 예의를 지켰습니다.

신선식품 코너애는 무엇이 있을까요?
두부, 콩나물, 깐 마늘이 보입니다. 단백질 공급원인 계란이 넉넉하게 쌓여있네요.


이렇게 우리 지역 농가에서 안전 먹거리로 직접 가공한 식품들도 보입니다.
누룽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누군가 해외여행이나 외국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컵라면과 누룽지를 필수 휴대 목록에 넣으시기를 권고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른 나물류 그리고 쌀과 각종 잡곡 등  보입니다.

동김제농협로컬푸드 낙성점,
자주자주 들려주세요.
비록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건강하고 안심할 수 식탁을 차릴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가
언제나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식탁에서 안심하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