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당근을 자주 먹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당근이 상당량 있는데,
비주얼에 현혹(?)되어 있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니
로컬푸드에 내다 팔 수도 없고 자가소비에
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로 이처럼 손쉽게 삶아서 과일 야채 위주로 해결하는 아침 식탁에 올립니다.
오늘은 좀 특별하게 당근을 활용해서 김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정확히는 당근과 계란을 속재료로 사용하는 ‘당근계란 김밥’입니다.
먼저 계란은 이처럼 미리 준비해 두시면
편하겠지요. 저는 우리 두 내외 저녁식사로
먹을 김밥(4줄 정도)을 싸기 위해서
계란 4개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당근 속재료를 준비할 차례네요.
흙투성이 당근을 세척하고 채 썰어 기름 두른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볶아주면 됩니다.
당근도 볶았으니
김밥 속재료 준비는 다 됐습니다.
밥은 밑간을 조금 하고 참기름으로 고소함을 더한 다음에 잘 섞어 줍니다.
밑간은 좀 싱겁다 할 정도로 해줘도
당근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단맛이 이를
충분히 커버합니다.
이제 김에 밥을 펼치고 속재료를 넣은 다음에 말아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김 반장으로 꼬마김밥을 말았어요.
입이 작은 베이비들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썰었습니다.
이번에는 김 한 장을 온전히 사용해서
김밥을 말았습니다.
이제 대미(大尾)를 장식하기 위해서
맛있게 먹는 순서만 남았습니다.
건강한 당근의 자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당근계란 김밥’
세척된 외국산 수입 당근이 아닌
흙투성이 국내산 당근을 사용해서
즐겨보시길 권장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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