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텃밭 농사꾼에게 겨울 삼동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음식을 먹어 원기를 보충하는 기간입니다.
저녁에는 일전에 시골에서 채취해 온 곰보배추로 겉절이를 해 먹었습니다.
눈 속에서도 볼 수 있다고 설견초(雪見草)로 푸르름을 유지한 채로 겨울을 보낸다고 과동청(過冬靑)으로도 불려지는 곰보배추는
기침이나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질환의 치료, 항산화 작용, 항염 작용이 있다고 보고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위와 같이 한 잎 크기로 자른 곰보배추는 양조간장 베이스로 겉절이를 할 거예요.
상추 겉절이와 동일한 레시피라고 보면 됩니다. 고춧가루 약간, 간 마늘 1큰술, 통깨 약간을 첨가해서 버무려 주면 됩니다.
맛은 어떨까요?
건강한 쓴맛을 기조로
한약과 화장품 사이의 향,
먹고 나면 박하를 씹은 것처럼
약간 화한 느낌.
고수(향채)를 먹을 수 있는 비위라면 처음 드시는 분에게도 무난해 보입니다.
이상 제 주관적인 판단이고 부족한 표현의 소치일 수 있습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먹어보면
각자가 그 맛을 알 터이니
한 번쯤 시식해 보실 것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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