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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품

약이되는 겨울나물(1)-곰밤부리나물 무침

  절기는 분명코 한겨울일진대 겨울 텃밭에도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농부들의 손길을 타는 작물들이 겨울 추위를 못 이기고 내어준 빈자리에 겨울나물들이 스스로 씨앗을 틔우고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이 곰밤부리 나물입니다. 꽃도 보이네요. 꽃이 별 모양을 닮았다 해서 별꽃나물로도 불린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텃밭에서 채취해 온 곰밤부리나물로 무침 요리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뿌리 부분과 누런 잎을 제거하는 손질을 한 다음에 끓은 물에 살짝 데치고 차가운 물로 잘 세척해 주세요.

 
다음 꼭 주물러 물기를 빼주고 한 입 크기로 먹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잘라주세요.

 
이제 갖은양념을 넣고 무쳐주면 되는데 같은 양의 된장과 고추장(각 한 큰 술) 베이스에 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 액젓을 사용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된장과 고추장으로만 간이 잘 맞춰졌네요.

 
시식을 해보니 손님상에 올려도 손색이 없겠어요.
아래 접시에 담긴 시계방향으로 달래장 다음, 접시 아래쪽에 있는 것이 곰밤부리나물 무침입니다.
위쪽에 비슷하게 보이는 것은 동일한 과정, 동일한 레시피로 만든 냉이 무침이에요.

 
맛이 어떨까요?
이렇게 손님상에 내어놓고 드시게 했더니 처음 대하는 것인데도 거부감이 없었어요.
그리고 ‘비듬나물 맛하고 많이 비슷하죠?’
라는 나의 물음에 모두 수긍하였습니다.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인하여 염증킬러로 알려진 곰방부리(별꽃) 나물은 샐러드, 무침, 된장국 등으로 즐기시면 좋습니다.
곰방부리 나물로 겨울 미각을 돋우시고 동시에 건강을 챙기시기를 기원하면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