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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품

두릅 손질, 데치기, 두릅숙회 와 두릅전

시골에서 살다 보면 씨 뿌리고 가꾸지 않고도 자연 속에서 먹거리를 얻곤 합니다.
이를테면 봄의 미각을 돋우는 냉이, 쑥, 곰보배추, 별꽃나물 등 이 그렇습니다.
요즘 제철을 만나 인근 로컬푸드 매장에 차고 넘치는 미나리와 두릅에 국한하여 말씀드리면


저의 경우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미나리는 물론이고
심지어 봄나물의 제왕 격인 두릅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제 소유의 야산에 절로 나서 절로 자라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채취하는 수고만 더하면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엊그제 채취한 것입니다. 통상 두릅, 참두릅으로 불려지는 나무두릅이죠.

오늘은 이를 두릅숙회와 두릅전으로 즐기기 위한 전 과정을 공유합니다.

1. 손질하기
과도를 이용해서 밑동 목질부와 갈색 겉잎을 제거합니다.
수액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두릅 데치기
손질된 두릅은 철망소쿠리에 밑동을 아래로 가게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끓는 물에 밑동을 먼저 데치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철망소쿠리가 담길 정도로 커다란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은 다음에 굵은소금 한 줌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손질된 두릅이 담긴 철망소쿠리를 1분 정도 풍덩 담가주세요.


3. 세척하기
데쳐진 두릅은 찬물에 서너 번 잘 헹궈서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4. 두릅숙회
가볍게 물기를 짜고
이처럼 초고추장과 더불어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리면 두릅숙회 완성입니다.


5. 두릅전
    1) 분의
이처럼 튀김가루와 데쳐진 두릅을
함께 비닐봉지에 넣고 살살 흔들어
밀가루 옷을 입혀주세요.

  2) 계란옷 입혀 구워내기
소금 간을 한 계란옷을 입힌 다음에 잘 달궈진 프라이팬에 구워주세요.


  3) 식탁에 올리기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리면
두릅전 완성입니다.


두릅숙회와 두릅전에 저녁 밥상에 덤으로
이처럼 된장 쑥국이 올라왔네요.
이만하면 자연으로부터 얻은 완벽한 밥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