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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레시피

우리집 김장 이야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요즘엔 김장을 하지 않는 소위 ‘김포족’이 4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김장을 하는 경우에도 거의 반 정도는 절임배추를 이용해서 김장을 하고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10% 정도는 김치 양념 까지도 구매해서 사용한답니다.
요컨대 예전에 비하면 김장의 의미가 퇴색되고 과정이 간편해졌습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 집 김장은 6~70년대 내 어머니가 하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 배추, 갓, 고추, 마늘, 생강, 쪽파 등 대부분의 재료들을 직접 농사지은 것들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많습니다.
주재료인 배추만 해도 밭에서 수확해 온 배추를 손질해서 쪽을 내고 소금물로 간절이기 과정을 거친 다음에 세척해서 물기를 빼는 과정을 거쳐야 양념장에 묻혀내기 직전 단계의 절임 배추를 얻을 수 있지요.

겉잎을 제거한 배추
칼로 쪽을 낸 상태
소금물로 간절이기
간절인 배추를 세척 후 물기를 빼는 과정

이제 절임배추를 아래 갖은 재료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양념장에 묻혀내면 김장 김치가 탄생됩니다.
늠름하게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이 양념장은 실로 어마무시한 저희 부부의 노고와 정성의 집대성입니다.
이를테면 농사지은 고추를 손질해서 빻아오고 찹쌀죽을 쑤고 무를 세척해서 채 썰기로 준비하고 마늘이며 생강을 손질해서 빻고 쪽파와 갓을 손질해서 써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습니다.

집대성된 양념장

이제 마지막 단계로 절임 배추를 양념장에
묻혀내면 김장 김치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김치는 용기에 담아 먹는 시기에 따라서 구분해서 김치냉장고, 저온창고, 상온에서 숙성과정을 거칩니다.

양념장을 바르기
상온에서 숙성중인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