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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먹거리

동김제로컬푸드 금구점 방문기(장사는 목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자동차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다소 희석되기는 했어도 ‘장사는 목이다.’라는 명제는  유효하다. 동김제로컬푸드 2호점(금구점)에 들릴 때마다 매번 이를 실감한다.금구사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고 김제 IC사거리를 지척에 두고 있는 로컬푸드 매장의 위치는 그야말로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생활동선이 김제 IC를 들고나는 사람이거나 1번 국도나 714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여기에 덧붙여 지역생활거점으로 농협, 농자재판매점, 농기구수리센터, 주유소 등이 인접해 있어 시너지효과의 장소적 이점이 있다.매장으로 들어가서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다육이와 예쁜 꽃화분이 보이네요.6차 산업 우수상품관에는 전북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이용한 가공품들이 정연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과채.. 더보기
당근계란 김밥 만들기 올봄에는 당근을 자주 먹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당근이 상당량 있는데, 비주얼에 현혹(?)되어 있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니 로컬푸드에 내다 팔 수도 없고 자가소비에 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로 이처럼 손쉽게 삶아서 과일 야채 위주로 해결하는 아침 식탁에 올립니다.오늘은 좀 특별하게 당근을 활용해서 김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정확히는 당근과 계란을 속재료로 사용하는 ‘당근계란 김밥’입니다. 먼저 계란은 이처럼 미리 준비해 두시면 편하겠지요. 저는 우리 두 내외 저녁식사로 먹을 김밥(4줄 정도)을 싸기 위해서 계란 4개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당근 속재료를 준비할 차례네요. 흙투성이 당근을 세척하고 채 썰어 기름 두른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볶아주면 됩니다.당근도 볶았으니 김밥 속재료 준비는 다 됐습니다... 더보기
당근사과(사과당근) 주스 만들기 나 자신의 안전먹거리에 대한 욕구의 많은 부분을 직접 경작하는 텃밭이 감당합니다. 순서대로 쪽파, 마늘, 당근이 보이네요. 모두 겨울 한파를 이기고 월동을 한 것들입니다. 쪽파김치, 양념장에 풋마늘, 간식으로 삶은 당근을 요즘 즐기고 있습니다.오늘은 당근과 사과의 조합으로 원액 주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수확한 당근과 정부지원금 덕에 엊그제 합리적린 가격으로 구입한 사과를 사용할 것입니다.준비된 당근과 사과는 부피기준 얼추 1 : 1 되겠에요.이렇게 휴롬 착즙기를 이용해 준비된 재료를 밀어 넣으면 원액 주스와 건지가 분리되어 나옵니다.착즙 동영상최종 산물로 얻어진 ‘당근사과 원액 주스’입니다. 달콤하고 우아하고 고급진 맛이에요,부산물로 얻어진 건지는 버리지 마시고 이처럼 플레인 요구르트에 넣.. 더보기
로컬푸드가 대안이다. 오늘날 우리의 식탁은 오대양, 육대주를 다 끌어안고 있다. 이를테면 중국산 고추, 미국산 콩, 호주산 소고기, 스페인산 올리브유, 필리핀산 바나나 등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안전한 먹거리의 확보가 녹록지 않고 식탁에서 안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에 착안하여 장거리 운송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태동한 것이 로컬푸드이다.오늘은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1호점(낙성점)에 다녀왔다. 전주에서 이서를 거쳐 김제에 이르는 콩쥐팥쥐로와 금백로의 교차점(애통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로컬푸드 매장은 샵인샵 개념으로 커다란 하나로마트 매장 안에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보통인데,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낙성점’은 로컬푸드 매장을 경유해.. 더보기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밥에는 진심(眞心)이고 그 밥의 원료가 되는 식재료인 쌀에는 나름 옹고집(壅固執)이 하나 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엔 아직도 직화로 밥을 해서 누룽지까지 즐긴다. 그리고 쌀 소비의 급감으로 남아도는 쌀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육류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능가하는 통계를 근거로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명제가 위협받는 요즈음에도 나에게는 이 명제가 아직도 유효하다.그러다 보니 어쩌다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에도 여건이 허락하면 미흡하지만 이렇게라도 쌀밥을 즐긴다.현지에서 색다른 음식을 맛보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하지만, 그것으로 허기를 채우기에는 충분할지언정 오랫동안 길들여진 입맛의 기갈(飢渴)을 달래기에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어디 그뿐인가? 그 밥의 원료가 되는 쌀도 방앗간(정미소)에서 그것도 김제.. 더보기
청국장 띄우기, 청국장 만들기 유년기 어머님의 손맛에 길들여진 청국장은 자주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그럼에도 귀농하기 전에는 직접 만드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구입해서 먹어왔어요. 하지만 귀농 후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직접 만들어 먹을 뿐만 아니라 친지, 아웃과 나눔도 하니까요. 시골살이의 덤이라고 봐야겠지요. 아직까지는 로컬푸드에서 구입한 콩을 사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직접 콩농사도 지어볼 작정입니다. 이하 만드는 법을 공유합니다.먼저 준비한 콩(4kg)을 잘 세척하고 충분히 물에 불린 후에 푹 삶습니다. 물에 불려 몸집이 커져서 두 군데 나누어 삶았습니다.삶은 콩은 이렇게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주세요.물기를 뺀 콩은 베 보자기로 감싸고 띄우기를 할 거예요.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래에는 전기방석을 깔고 담요를.. 더보기
늙은 호박식초 만들기(레시피) 청둥호박이라고도 하는 누런 늙은 호박 쓰임이 너무 많죠. 오늘은 이 녀석들을 이용해서 호박식초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희석해서 음용수로 마셔도 좋고 샐러드 소스로 안성맞춤인 ‘호박식초' 그 레시피를 포스팅합니다. 너무 간단하고 단순해요. 1:1:1과 3단계만 기억하세요. 1:1:1 은 소요 재료지요. ‘ 손질된 호박 중량 1kg 발효 식초 1리터 설탕 1kg ’ 의 비율입니다. 3단계는 침출, 거르기, 숙성 과정을 뜻합니다. 재료가 보이지요. 손질된 호박과 발효 식초, 설탕입니다. 호박은 껍질을 벗겨도 상관없고 깍둑썰기를 했습니다. 설탕은 정제 설탕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식초는 발효식초만 사용하세요. (양조식초는 싫어요) 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숙성 용기에 때려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저는 20리터.. 더보기
무말랭이 만들기 농사란 숱한 것이어서 제철에는 모든 게 차고 넘친다. 요즘 무도 그중 하나다. 얼마 전에 수확해 온 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무 말랭이를 만들기로 했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바람이 들어 못쓰게 되지만 무 말랭이로 만들어 놓으면 보관도 용이할뿐더러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인다. 먼저 세척 과정을 거친다. 철 수세미를 이용해서 박박 닦은 다음에 물로 헹구고 다시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수세미로 닦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세척한 무는 위와 같이 2단계에 걸쳐서 채 썰기를 해준다. 1cm 정도의 두께로 원통형의 무를 토막 낸 다음에 손가락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양이 많아 작업시간이 길어질 때는 사용하는 칼의 날을 미리 세우고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한다. 그래야 손바닥이 부르트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채 썰기를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