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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잎나물 무침, 은은한 고추향과 아삭한 식감를 느껴보세요. 고추 농사를 짓는 과정에 곁순 따주기를 합니다. 소위 ‘방아다리’라고 불리는 처음 V자형 아래에서 자란 잔가지를 제거해 주는 작업입니다. 같은 개체의 전과 후의 사진입니다.오늘은 곁순 제거 작업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 고춧잎을 이용한 반찬으로 즐기는 ‘고춧잎나물 무침’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농사일이 식탁으로 연결되니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 되겠네요. 1. 먼저 이렇게 여린 끝순만 따는 손잘 과정을 거칩니다.2. 데치기 전에 잘 세척해 주세요. 3. 소금 한 줌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아삭한 식감을 위하여) 데쳐주세요. 4. 데치기를 마친 고춧잎은 찬물에 빠르게 헹궈서 물기를 빼줍니다. 5. 취향에 따라 소금 간을 하고 갖은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저희 집은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라기 위해서 소.. 더보기
오늘은 혼술을 했습니다. 시골에 낙향하여 노년을 지내고 있습니다.폐촌 위기에 직면한 시골 마을이다 보니 이따금 외롭고 쓸쓸할 때 더불어 소주잔을 기울일 친구도 찾기 어렵습니다.아들이 아들을 낳아 할아비 소리를 들을 나이가 되다 보니 건강이나 종교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함께 술잔을 기을일 친구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오늘은 이 녀석입니다.‘양은 반주 삼아 소주잔으로 딱 두 잔,알코올 도수가 40%로 되어있는 걸로 봐서알코올 함량으로 따지면 요즘 시판되는 소주 5잔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안주는 돼지 내장 베이스의 순댓국에 직접 농사지은 풋고추와 생마늘, 고추장입니다.옛글에 보면 공자님도 술을 많이 즐기셨지요.공자님의 식습관에 대하여 기술돤 논어 향당편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沽洒市脯 不食(고주시포 불식)唯洒無量 不及亂(유주무량 불.. 더보기
마른새우 마늘종 볶음 레시피(마늘을 심은 뜻은…) 내가 마늘 농사를 짓는 이유는 나 자신 나아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다. 좀 더 부연하자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 식탁에 올리고 이를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유익을 얻기 위함이다. 특유의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 백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알려진 마늘은 별도의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훌륭한 밥반찬이 된다.이를테면 풋마늘이나 생마늘이 그것인데, 양념고추장과 곁들여 식탁에 그대로 올리면 그만이다.어디 그뿐인가?각종 김치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음식에 간 마늘 형태로 양념으로 사용되는데 주연급 조연의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오늘은 우리 집에서 즐겨 먹는 ‘마른 새우 마늘종 볶음’을 소개합니다. 마늘 농사의 부산물로 얻어진 마늘종을 활용한 요리인데 바삭한 마른 새우와 아삭한 마늘종의 식감이 어우러진 감칠맛.. 더보기
동김제로컬푸드 금구점 방문기(장사는 목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자동차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다소 희석되기는 했어도 ‘장사는 목이다.’라는 명제는  유효하다. 동김제로컬푸드 2호점(금구점)에 들릴 때마다 매번 이를 실감한다.금구사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고 김제 IC사거리를 지척에 두고 있는 로컬푸드 매장의 위치는 그야말로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생활동선이 김제 IC를 들고나는 사람이거나 1번 국도나 714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여기에 덧붙여 지역생활거점으로 농협, 농자재판매점, 농기구수리센터, 주유소 등이 인접해 있어 시너지효과의 장소적 이점이 있다.매장으로 들어가서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다육이와 예쁜 꽃화분이 보이네요.6차 산업 우수상품관에는 전북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이용한 가공품들이 정연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과채.. 더보기
고혹적인 맛 두릅튀김 레시피 봄에 목본류의 새순을 나물로 활용하는 참두릅, 개두릅(엄나무 새순), 가죽나물(가죽나무 새순)등은 살짝 데쳐서 숙회로 즐기는 것이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물론 장아찌나 전으로 즐겨도 좋고 가죽나물은 부각으로 두릅은 김치로도 즐기기도 한다.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튀김으로 즐겨도 아주 좋은 식재료 들이다.오늘은 그 맛을 고혹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두릅튀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1. 적당한 크기의 두릅을 손질, 세척 후에 물기를 털어 준비해 둔다.2. 소금으로 기본 간을 한 튀김가루 반죽을 준비하고 두릅을 담가줍니다.3. 반죽옷을 입힌 두릅을 끓는 기름에 적당히 튀겨줍니다.4.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겉바속촉의 두릅튀김 완성입니다.준비된 재료가 아까워 내친김에 고구마에 .. 더보기
소요유(逍遙遊)의 삶 자연으로 돌아가자. 소유를 위한 작위의 일들로부터 벗어나자. 소유욕을 최소화해서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자연에 의지해서 살아가자. 일상을 놀이로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하면서 살자.갯벌에서 맨발로 걸어보고 바지락도 캐보고 그 바지락을 이용해서 해물 라면도 끓여먹고…저무는 해를 바라보면서 인생을 반추해보고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본 일몰 더보기
미나리 김치 담그기 음식에도 궁합이 있죠. 맛과 영양에 있어 상호 보완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게 찰떡궁합입니다. 미나리와 돼지고기도 그중 하나인데, 이른 봄 여린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그러나 미나리가 다 커버리고 다소 억세진 요즘 같은 경우에는 미나리 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의 조합을 추천합니다.미나리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풍미를 돋 보이게 할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미나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 성분은 돼지고기를 먹을 때 섭취된 염분 배출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강화에 유익할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오늘은 이맘때면 저희 집에서 즐기고 있는 미나리김치 담그는 법을 공유합니다.1. 먼저 이처럼 넉넉히 채취한 미나리의 이파리를 과감히 .. 더보기
김제 전통시장에 다녀 오다. 모처럼 김제 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김제 용지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은 은퇴 후, 고향 마을에 귀농하여 김제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용지의 경우 익산 생활권이고 전주 혁신도시가 지척에 있다 보니 김제장에 가는 일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때마침 시청에서 오전 볼 일을 마치고 시간 여유도 있어서 점심도 해결하고 국내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기에 참여할 요량으로 작정하고 방문한 것입니다. 우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둘러보니 팥칼국수, 새알팥죽, 보리밥, 잔치국수, 국밥, 백반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제 발걸음은 ‘말순이네 밥상,으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여주인이 아들을 희구하던 딸부잣집 막내딸인 모양입니다. 카페테리아 방식의 셀프서비스 개념으로 운영되는 식당이었는데 입간판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