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추잎 전 상추를 쌈으로만 즐기시나요? 고기구이집이나 삼겹살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쌈이죠. 좀 나아가면 가정에서 겉절이로 만들어 밥반찬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샐러드는 물론 된장국이나 부침개 내지는 상추잎 전으로 즐겨도 아주 좋습니다.비 오는 날은 빈대떡! 제가 어제 ‘꿩 대신 닭’으로 즐긴 ‘상추잎 전’이에요. 아니 닭 대신 꿩인가?당근 주재료 상추는 았어야 되는 것이고 계란과 부침가루를 사용했습니다.상추 잎 10장 계란 두 개 부침가루 두 스푼 양념소금 한 티스픈 이상의 선수들이 동원됐죠. 우선 상추 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 준니다.계란, 부침가루, 소금을 넣고 잘 휘 저어줍니다. 소금은 간을 보아가며 조금씩 넣어주세요. 소줏잔 한 장 분량의 물도 넣었습니다.이렇게 하면 준비가 다 됐습니다.. 더보기 행복한 12월을 위하여(#2 만남& 나눔) 어제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고교동기생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 모여야 5명인 단출한 모임인데 어제는 한 친구가 코로나로 인해서 불참하고 4명이 모였지요. 30여 년 동안 모임의 틀 안에서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형편을 잘 알고 격의가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편한 사이지요. 아직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없어 몇 잔의 반주를 즐기기에 문제가 없지만 선호 주종이 소주에서 막걸리로 변했어요. 저만 홀로 소주를 즐겼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건강, 키워드는 요양병원이었어요. 요양병원은 죽으러 가는 곳이고, 요양병원에 가기 전까지의 삶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삶의 전부라는 얘기였어요. 카페에 가서도 따끈한 한방대추차로 수렴이 되더군요. 만남의 본질이 나눔에 맞닿아 있고 정확한 현실 인식을 .. 더보기 행복한 12월을 위하여(#1 파김치 담그기) 직접 파종하고 가꾼 쪽파를 활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밭에서 뽑아오고 손질하는 일은 제 몫입니다. 매듭을 만든 자가 그 매듭을 푸는 격이니 마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갓 수확한 신선한 쪽파를 손질하는 일은 수월한 일입니다. 손질한 쪽파를 세척하고 간을 절여서 갖은 양념으로 묻혀내는 과정을 거치면 쪽파 김치가 탄생합니다. 양념으로 고춧가루, 간마늘, 통깨, 설탕이 들어갔네요. 이런 일련의 과정은 아내의 몫입니다. 저희 집은 별도의 소금 간을 하지 않고 멸치 액젓을 사용하여 직접 간 죽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쪽파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편이지요. 이제 버무려주면 되는 데 간이 세면 무말랭이를 조금 더 넣고 약하면 멸치 액젓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얼추 완성된 모습이 .. 더보기 무말랭이 만들기 농사란 숱한 것이어서 제철에는 모든 게 차고 넘친다. 요즘 무도 그중 하나다. 얼마 전에 수확해 온 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무 말랭이를 만들기로 했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바람이 들어 못쓰게 되지만 무 말랭이로 만들어 놓으면 보관도 용이할뿐더러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인다. 먼저 세척 과정을 거친다. 철 수세미를 이용해서 박박 닦은 다음에 물로 헹구고 다시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수세미로 닦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세척한 무는 위와 같이 2단계에 걸쳐서 채 썰기를 해준다. 1cm 정도의 두께로 원통형의 무를 토막 낸 다음에 손가락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양이 많아 작업시간이 길어질 때는 사용하는 칼의 날을 미리 세우고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한다. 그래야 손바닥이 부르트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채 썰기를 마.. 더보기 우리집 김장 이야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요즘엔 김장을 하지 않는 소위 ‘김포족’이 4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김장을 하는 경우에도 거의 반 정도는 절임배추를 이용해서 김장을 하고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10% 정도는 김치 양념 까지도 구매해서 사용한답니다. 요컨대 예전에 비하면 김장의 의미가 퇴색되고 과정이 간편해졌습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 집 김장은 6~70년대 내 어머니가 하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 배추, 갓, 고추, 마늘, 생강, 쪽파 등 대부분의 재료들을 직접 농사지은 것들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많습니다. 주재료인 배추만 해도 밭에서 수확해 온 배추를 손질해서 쪽을 내고 소금물로 간절이기 과정을 거친 다음에 세척해서 물기를 빼는 과정을 거쳐야 양념장에 묻혀내기 직전 단계의 절임 배추를.. 더보기 나하나 부터 나하나 꽃피어 조동화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너도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나도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은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횡설수설 작은 시냇물이 모여서 거대한 바다를 이루고 한 줌의 흙이 모여서 큰 산을 이루듯이 천자만홍(千紫萬紅)이 한 송아 꽃으로부터, 만산홍엽(滿山紅葉)이 단풍 한 잎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삶이 되시길, 늦었다고 생각되면 한 잎의 단풍이 되는 삶도 괜찮은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건강한 육신으로 걸을 수 있을 때 꽃구경, 단풍구경도 실컷 하시고...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혼탁한 세.. 더보기 자색 고구마 퓨레 만들기 얼마전에 지금은 고구마 값이 쌀 값 보다 비싸다고 푸념을 하자. 이 말을 듣고 있던 처제가 말하기를 에어 프라이어 탓이라고 하더군요. 에어 프라이어로 고구마를 쉽고 맛 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보니 수요가 증가하고 값이 오른다는 뜻이지요. 요즘 나 역시 에어 프라이어 덕분에 매일 아침 식사를 고구마와 사과를 기조로한 대체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군 고구마 형태로 사과와 겻들여 먹지만, 가끔씩은 자색고구마를 활용하여 퓨레를 만들어 먹곤 합니다. 오늘은 보기도 좋고 부드럽고 따뜻한 영양 만점의 '자색 고구마 퓨레' 를 소개합니다. 자색고구마 버터 한 조각 소정량의 우유가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먼저 자색고구마는 에어 프라이어로 구워 놓습니다. 이처럼 버터 한 조각을 냄비에 넣고 중불로 녹여주세요. 버터..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