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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를 이긴 냉이 이야기 엄동설한에 봄나물의 대명사인 냉이를 넉넉히 채취했습니다. 텃밭에 심은 마늘을 살피러 갔다가 마늘과 자리다툼을 하는 것들과 그 주변에서 얻은 것들이니 ‘도랑 치고 가재 잡은 격’입니다. 큰 고무 함지로 한가득되네요. 두 내외가 전으로 무침으로 된장국으로 먹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양입니다. 일부는 서울 사는 처제에게 보내 줄 작정입니다. 때마침 조카 녀석이 저희 집에 인사차 왔네요.냉이는 손질과 세척이 만만치 않지요. 뿌리에 묻어있는 흙을 말끔히 씻어내고 누렇게 변질되거나 손상된 잎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순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통상 상추나 열무 같은 작물은 손질을 먼저 하고 세척을 합니다. 세척도 작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서 가볍게 해 주면 됩니다. 그러나 냉이는 세척을 먼저 하고 손질을 하는.. 더보기
땅콩밥을 아시나요. 땅콩은 지질 45%, 단백질 30% 이상을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B1, B2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셀레늄, 구리, 망간 등 미네랄 성분을 가지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풍부한 단백질 성분은 근육형성에 도움이 되고 불포화지방산(올레산과 리놀산)은 혈액 내 콜레스토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 건강을 유지해 주고, 혈관질환인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땅콩에 포함된 각종 성분이 심장병 예방, 노화방지, 당뇨병 예방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다. 각설하고 땅콩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땅콩밥을 소개코자 한다. 다소 낯설지 몰라도 땅콩을 밥밑콩으로 사용해서 밥을 지어먹는 방법이다. 땅콩의 껍질을 벗기고 세척 후 물에 서너 시간 불린 다음에 이렇게 밥 지을 솥의 바닥에 넓게.. 더보기
의외의 크리스마스 선물 오늘 뜻밖에 선물을 받았다. 성탄절이 임박해 있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물의 정체는 바로 이것이다. 교통법규 위반사항 통지서를 선물이라니 의아해하실 분이 많을 것이다. 나도 경찰서로부터 날아온 우편물을 받고 개봉할 때까지는 찜찜한 기분으로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었다. 시골에서 사용하는 농용트럭을 타고 가끔씩 주말에 대전집에 왔다 갔다 하는 데, 범칙금 고지서가 날라 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위반 일시, 장소, 내용은 있는 데 금액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하단의 ‘교통법규 준수 안내, 사항을 읽으면서 의혹은 풀리고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신규로 설치한 무인단속장비에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사실은 있으나 사전홍보 기간에 해당되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읽고 .. 더보기
땅심과 기초체력 텃밭 농사를 짓다 보면 땅심의 중요성을 실감하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건강은 기초체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왕지사 ‘선천적 유전인자, 야 어쩔 수 없는 일 ‘후천적 생활습관, 으로 기초체력을 다져야 겠읍니다. 안전한 먹거리로 건강한 식단을 차리고 건전한 식습관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건강에 유익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행함으로 습관화하여기초체력을 다져야 하겠습니다. 더보기
한겨울 동장군이 맹위를 떨칩니다. 폭설이 내리고 삭풍이 몰아칩니다. 딱히 바로 해야 될 일도 없지만 온돌 침대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네요. 누죽걸산! 누우면 죽고 걸어야 산다. 노년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 금과옥조로 삼고 따름직하다, 오늘은 심심풀이로 일삼아 땅콩도 까고 무 말랭이를 덖어서 무 차도 만들어 봐야겠다. 누워있는 것보다 앉아있는 것이 낫고 앉아있는 것보다 서있는 것이 나을 터… 그리고 나아가 밖으로 나가서 힘차게 걸어야겠다. *횡설수설 步生臥死! 藥補不如食補 食補不如動補 더보기
가족여행 일시 : 2023. 12. 12.~12. 15. 장소 : 통영 일원 숙박 : E. S. 리조트 저희 부부, 누나와 매형 그리고 여동생과 더불어 경남 통영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은 볼거리가 많고 먹거리가 풍부해서 여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날씨 탓에 그리고 자동차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통영 맛집 대풍관에서 굴을 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세트로 즐기고 제대로 된 일몰 풍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시장에서 회를 떠다가 숙소에서 먹는 생선회 맛도 일품이었고… 더보기
상추잎 전 상추를 쌈으로만 즐기시나요? 고기구이집이나 삼겹살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쌈이죠. 좀 나아가면 가정에서 겉절이로 만들어 밥반찬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샐러드는 물론 된장국이나 부침개 내지는 상추잎 전으로 즐겨도 아주 좋습니다.비 오는 날은 빈대떡! 제가 어제 ‘꿩 대신 닭’으로 즐긴 ‘상추잎 전’이에요. 아니 닭 대신 꿩인가?당근 주재료 상추는 았어야 되는 것이고 계란과 부침가루를 사용했습니다.상추 잎 10장 계란 두 개 부침가루 두 스푼 양념소금 한 티스픈 이상의 선수들이 동원됐죠. 우선 상추 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 준니다.계란, 부침가루, 소금을 넣고 잘 휘 저어줍니다. 소금은 간을 보아가며 조금씩 넣어주세요. 소줏잔 한 장 분량의 물도 넣었습니다.이렇게 하면 준비가 다 됐습니다.. 더보기
행복한 12월을 위하여(#2 만남& 나눔) 어제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고교동기생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 모여야 5명인 단출한 모임인데 어제는 한 친구가 코로나로 인해서 불참하고 4명이 모였지요. 30여 년 동안 모임의 틀 안에서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형편을 잘 알고 격의가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편한 사이지요. 아직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없어 몇 잔의 반주를 즐기기에 문제가 없지만 선호 주종이 소주에서 막걸리로 변했어요. 저만 홀로 소주를 즐겼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건강, 키워드는 요양병원이었어요. 요양병원은 죽으러 가는 곳이고, 요양병원에 가기 전까지의 삶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삶의 전부라는 얘기였어요. 카페에 가서도 따끈한 한방대추차로 수렴이 되더군요. 만남의 본질이 나눔에 맞닿아 있고 정확한 현실 인식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