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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하나 잡았습니다. 오늘은 누런 청둥호박을 하나 잡았습니다.우선 호박의 배를 가르고 씨앗을 포함하여 태좌부분을 깨끗히 제거합니다.회수된 호박씨는 내년 봄에 씨앗으로 사용할 작정입니다.토막을 내고 감자칼을 사용해서 껍질을 벗기면 다양한 용도의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요.이를테면 늙은호박전, 호박식혜 등껍질을 벗긴 모습이 보이네요.소분해서 랩핑한 후에 냉장 보관하면 2주 정도는 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김장 후에 매장(埋藏) 오늘은 김장 김치를 땅을 파고 묻었습니다.요즈음 김장 김치는 김치냉장고에서 월동,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게 대세지요.저희 집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사용하지만 일부는 땅을 파고 묻어서 월동,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김장 비닐 봉투를 두겹으로 사용해서 김치를 넣고 꽁꽁 묶은 다음에 쌀포대를 덧씌운 모습입니다.가운데에는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무도 몇 개 보이네요.삽 하나로 손발을 수고롭게 해서 만든 구덩이의 빈 공간이 아까워 시험삼아 해 봤습니다.그 위에 짚과 비료 포대를 이렇게 얹고흙을 얹습니다. 이제 일이 슬슬 끝나 갑니다.이처럼 외부로 부터 우수의 직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닐을 덮고 칼라 강판 조각으로 표식을 해 뒀습니다.입춘 즈음에 발굴을 항 작정입니다.매장된 김치가 어떻게 깊고 오묘한 맛으로 변할.. 더보기
애호박 닭볶음탕 호박이 풍년이네요. 늙은 호박은 당분간 숙성시킨 다음에 건강원에 맡겨서 넉넉히 즙을 내릴 작정입니다.애호박은 이처럼 로컬푸드에 내다 팔기도 하고 보약이라는 가을볕에 말려서 갈무리해 두면 삼동애 훌륭한 식재료가 되겠죠. 이런 일들은 다분히 다른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거나 미래의 쓰임을 위한 행위입니다.그러나 요즘 나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지금 바로 현재의 쓰임을 위한 일들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이를테면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를 따먹는 일처럼 지금 바로 나 자신의 쓰임을 위한 일들이죠. 어쩌면 늙어가는 나이 탓 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은 닭볶음탕을 해 볼 작정입니다. 흔히 닭볶음탕(닭볶음탕)은 감자와의 조합을 떠올리지만 애호박과의 궁합도 훌륭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들이 주재료입니다.특.. 더보기
밥 한 그릇에 건강과 진심을 담다.(땅콩밥 레시피) 쌀에 관한 한 밥에 관한 한 내 나름 원칙처럼 고수하는 습관이 있다. 이를테면 쌀은 정미소에서 포대미를 구입하고 밥은 직화로 압력솥을 이용해서 짓는다. 어디 그뿐인가 밥에 식감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 적정량의 찹쌀을 섞어 사용하고 그때그때 필요와 형편애 따라 각종 잡곡을 넣고 밥을 짓는다. 오늘은 이렇게 땅콩밥을 해서 식탁에 올렸다, 땅콩밥 레시피라는 게 별 다를 게 없다. 나의 경우 농사지어 보관 중인 피땅콩을 까서 알땅콩을 얻는 과정이 추가되지만, 알땅콩을 마트에서 구입하는 보통의 경우에는 알땅콩을 물에 불려서 밥밑콩으로 넣고 평소처럼 밥을 지으면 된다.오늘 이렇게 땅콩밥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일전에 옆지기로부터 요즘 땅콩버터가 대세라는 얘기를 들었다. 땅콩의 유효성분을 .. 더보기
땅콩버터 만들기, 땅콩으로 당신의 심장을 돌보세요. 땅콩의 주요 영양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임으로 심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요컨대 땅콩의 꾸준한 섭취는 심장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직접 농사지은 땅콩을 평소에 다양한 방법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땅콩을 볶아서 간식으로 먹거나 밥밑콩으로 넣어서 땅콩밥을 해 먹곤 하죠. 오늘은 같은 맥락에서 자가소비를 위한 땅콩버터를 만들어 보고 그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땅콩 까기 및 세척 땅콩 까기는 피땅콩을 껍질을 벗겨 알땅콩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세척은 애어프라이어에 볶기 전에 물로 두어 번 헹궈주면 됩니다. (*잘 건조한 피땅콩은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 더보기
자색고구마 수프, 고혹적인 보랏빛 색감과 감미로운 식감을 느껴보세요. 꿀고구마 vs. 자색고구마 좌꿀우자! 아래 사진에서 좌측에 보이는 것이 꿀고구마, 우측에 보이는 것이 자색고무마입니다. 취향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가장 대중적이고 마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고구마가 꿀고구마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뛰어난 당도로 간식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구마 품종입니다. 이에 반하여 거친 식감과 당도가 좀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로 가공용으로 쓰이고 마트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게 자색고구마입니다. 껍질째 먹기 위해서 천연수세미를 사용해서 닦았더니 꿀고구마는 쉽게 속살을 드러내네요. 반면에 자색고구마는 겉과 속이 구분이 잘 안 되지요. 오늘은 자색고구마에 양파의 단맛을 가미한 수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자색고구마 한 개(380g)와 자색양파 1/2개, 큐브형 버터 한쪽, 그리고 약간의 .. 더보기
단호박 수프 만들기 “단순함이 진보다.”라는 말이 있죠. 나의 요리레시피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쉽고 간편하게 단호박 수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로컬푸드에서 구입한 단호박 1개(500g 내외)와 버터 두 조각, 우유 500cc 정도가 사용되었네요. 1. 단호박 손질 배를 가르고 씨앗이 있는 태좌 부분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삶기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2. 단호박 삶기 전자레인지 9분 30초 다이어트 코스로 두 번에 걸쳐서 삶았어요. (가급적 푹 삶아주세요.) 3. 버터 녹이기 & 우유 넣고 끓이기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를 녹인 다음, 삶은 단호박과 우유를 순차적으로 넣고 푹 끓여주세요. 4. 분쇄하기(수프 완성하기) 도깨비방망이를 활용하여 곱게 갈아줍니다. 아 때 소금으로 간을 조절하고 우유로 농담을 조.. 더보기
애호박 돼지국밥 끓이기. 애호박 돼지국밥! 나에게는 이열치열식 여름보양식이자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소울푸드에 해당한다. 전적으로 나 자신의 나 자신에 의한 나 자신을 위한 음식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재료의 선정부터 세척, 손질 등 준비와 조리과정을 나 혼자서 해낸다. P1. 주재료로 사용할 애호박 & 돼지고기 애호박은 미리 채칼로 잘게 썰어 준비한다. P2. 부재료로 사용할 양파와 감자 그리고 청양고추예요.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 씨를 빼고 준비해 둔다. P3. 색감과 기본 간을 맞추기 위한 고추창 P4. 양념류로 사용할 생마늘과 대파 이쯤 준비를 마쳤으면 조리를 슬슬 시작해도 되겠네요. C1. 참기름을 두른 달궈진 냄비에 청양고추와 돼지고기를 뒤섞어 가며 먼저 센 불로 익혀줍니다. 고추의 향과 매콤한 맛을 더하고 육즙을 가.. 더보기